오빠가 항암 치료 받으면서 2주후부터 탈모가 오고
일반적으로 평소에 쓰는 스타일의 모자랑 비니 스타일로 몇가지를 사서 선물했어요.
가족들 앞에서는 늘 별것 아닌 것처럼 웃어넘기고 선물한 모자 보고도 좋아해서 괜찮은줄 알았는데
추석때 보니 두피에 불긋불긋하게 염증? 처럼 되어있더라구요
항암치료 받으면 두피가 예민해지고 민감해진다고 알고 있어서 면소재로 찾아서 구매했는데도
일반인을 상대로 한 제품으로는 치료 받으시는 분들의 피부에는 맞지 않는 모양이더라구요
동생이 선물한 거라고 미련하게 쓰고 다니는 오빠를 보니 더 속상하고 잘 알아보지 않은 저한테 화도 나고..
검색해보고 직접 쇼룸가서 보고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는거 들으면서
참 이것저것 꼼꼼하게 신경써서 만드신 제품이구나라고 생각했어요
겉모습은 패션 비니와 다를바가 없이 세련되어 보이지만 안감이 정말 보드랍고 좋더라구요
이거라면 오빠두피에도 문제 없이 쓸 수 있겠다 싶어 안심하고 구매했어요
이벤트로 받은 클린도 좋더라구요
디자인이 너무 튀거나 하지 않아서 실내에서 쓰기도 좋고 설명해 주신대로 땀흡수도 좋아요
근데 아직은 오빠 두피가 많이 민감한 상태라(손으로 살짝 쓸기만 해도 따갑다고 하네요)
클린보다는 글램두건이 부드럽고 좋다고 하네요
두피가 좀더 안정되고 하면 여기 모델분처럼 앞머리띠도 쓰고싶다고 저보고 직접가서 보고 오라고 하네요
앞머리띠 사줘야 얼굴사진 찍어준다고 비싸게 굽니다^^
오랜만에 오빠가 진짜로 웃는 것 같아서 참 좋아요
힐링햇 오시는 분들도, 계시는 직원분들도 다들 웃는 일들만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